Hayarobee's Blog

산본 중심상가에는 일본식 라멘을 먹을만한 곳이 없다.

한숲 사거리쪽 2층에 하나 있는데 다시 가고 싶지 않을만큼 처참한 맛을 보여줬기 때문에 산본에서는 라멘 먹을 복이 없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산본역 근처 롯데시네마(아마 조만간 이전할꺼 같지) 건물 1층에 얼마전 라멘집이 오픈한걸 알게 되었는데 한번 가야지 생각만 하고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어제 애기 돌사진 찍고 늦은 점심을 먹을겸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국물이 약간 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진해서 좋았다. 하지만 국물 양이 너무 적다. 국물이 적다고 했더니 '원래 이러면 안되는데 사장님 안계셔서...' 라며 국물을 더 주셨는데 그제서야 다른 라멘집 국물양 정도에 맞춰졌다. 라멘이 처음 나오면 국물이 마구 끓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뜨거운 돌맹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딱 보고는 무슨 짓인가 싶었다. 전골도 아니고... 먹는데 귀찮기만 하다. 국물은 추가되지 않는데 면은 리필이 된다. 하지만 국물 양이 적어서 리필해 먹을수가 없을꺼 같다. 그리고 고명이 너무 부실하다. 달랑 고기 하나랑 달걀이 끝이다. 다른 유명 라멘집에서의 푸짐한 고명과는 거리가 멀다.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분과 서빙하시는 분은 매우 친절,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이 모든 참사의 원인은 사장의 마인드가 아닌가 싶었다.


총평, 악평같아 보이지만 라멘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잔머리를 굴려서 겉만 번지르르 하게 보이려고 노력한거 같아 아쉬웠다. 좀 더 라멘 자체로 승부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맛이 괜찮은데 쓸데없는 부분 때문에 점수 깍인 것 같다. 하지만 라멘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 산본에서 라멘이 땡길 때 찾아가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저 뜨거운 돌맹이는 그냥 뺐으면 좋겠다. 국물 양이 적다보니 돌맹이의 역할보다는 국물 양 늘리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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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채를 너무 크게 썰었다.

2. 밀가루 양이 적어 굽는 동안 뭉쳐있지 못하고 산산히 흩어졌다.


오늘의 교훈

멋대로 하지 말고 자료를 찾아서 공부를 한 다음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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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설빙'을 벤치마킹(?)한게 아닌가 싶은 '설리안' 티라미스 빙수​, 가격은 11,000원


그리고 이건 '투썸 플레이스'의 티라미스 빙수, 정상 가격은 11,000원인데 이 날 2,000원 할인 받았다.



'투썸' 티라미스 빙수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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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

사는 이야기2015. 8. 1. 00:20

커다란 달빛 아래로

검은 산 그늘이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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